2차전지 투자에 대한 깊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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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폭풍이 지난 주 중국과 미국의 관세 유예 합의에 따라 어느정도 잦아들어가는 것 같다. 미국의 S&P, 나스닥은 올 초 대비 플러스 영역에 들어섰다는 기사도 보게 되었다. 그럼, 나의 계좌는 어떠한가? 계좌 전체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그 중앙에는 2차전지 레버리지 ETF가 자리 잡고 있다.

2차전지 투자에 대한 후회

재테크 실적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주식투자 중 가장 안타까운 경우를 2차전지로 설명한 적이 있다.

"이제는 저점이겠지?"

 

하는 희망으로 -40% 넘나드는 수익율 상황에서도 정리하지 못하고 희망을 갖고자 노력하고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냉정하고 나의 실수를 참으로 집요하게 물어 뜯는 듯 하다.

 

 

애증의 종목, 2차전지 관련주

 

열흘 쯤 전이던가, 유튜브 경제 방송에서 박두환 투자자는 지금이라도 2차전지 정리하고 차라리 두산 주식을 사라고 했던 방송을 보고, 또 직접 그 내용을 정리하기도 했지만, 나의 나약한 투자 심리는 꼴랑 1주 정찰병으로 사고 2차전지는 정리도 못하고 남아있는 실정이다. 정찰병으로 투자한 그 1주는 벌써 40% 이상의 수익 구간이다. 보유 종목 중 단연 1위. 허참... 그때라도 2차전지 정리하고 두산으로 갔더라면... 소용없는 후회를 하고 있다.

 

두산 그룹 주식 분석 (박두환 투자자의 투자 전략)

 

더욱 깊어지는 절망

그렇게 마이너스 수익에 절망하는 사이, 이번 주 들어 2차전지 기업들의 유상증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사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5월 13일 이사회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 각각 5,256억 원, 3,280억 원, 690억 원을 출자하여 총 9,226억 원을 투자합니다. 이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 확보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대비한 전략적 결정입니다.
이차전지 산업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의 이번 유상증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투자자들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재무 건전성을 고려하여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수첩]이차전지 기업들의 유상증자 행렬

 

그래도 희망은 있는가?

그래도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2차전지에 대한 작은 희망섞인 발언들이 나오기도 한다. 대단한 반전 보다는 바닥은 찍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당연히 전문가의 말만 믿을 건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2차전지 산업과 주가 지수가 차이가 큰 이 시점에 나와 비슷한 의견을 보이는 전문가가 있다는 것은 작은 희망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나는 Holding 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40%에서 정리하고 투자할 주식/상품이 확실한 상태가 아니기에 그렇게 결정했다. 1~2주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불확실한 지금의 상황에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탓이다. 결국은 전기차가 대세가 되고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에게도 화려한 시절이 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