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와 부업

조선업, 이제는 '슈퍼 사이클' 아닌 '긴 교체 사이클'의 시대가 온다?

by 50대월급쟁이 2025. 6. 23.
반응형

조선업, 이제는 '슈퍼 사이클' 아닌 '긴 교체 사이클'의 시대가 온다?
조선업, 이제는 '슈퍼 사이클' 아닌 '긴 교체 사이클'의 시대가 온다?

 

과거 경기 변동에 따라 움직이던 조선업이 이제는 환경 규제와 노후 선박 교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와 기술 혁신, 그리고 대규모 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조선업은 단기 호황을 넘어 10년 이상 이어질 ‘긴 교체 사이클’에 진입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는 LNG·암모니아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와 높은 이익률을 실현하고 있으며, 정부의 인력 지원과 디지털 혁신, 엔진 산업의 성장까지 더해져 미래 성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조선업은 단순한 경기 민감 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와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1. 조선업,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나요?

조선업,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나요?

과거 조선업은 경기에 따라 움직이는 ‘시클리컬(Cyclical) 산업’으로 여겨졌어요. 경기가 좋으면 배를 많이 만들고, 나쁘면 덜 만드는 식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조선업의 성장 요인이 달라지고 있답니다. 물동량 증가 같은 경기 요인보다는 환경 규제와 같은 새로운 요인들이 조선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어요. 이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조선업이 더 이상 단순히 경제 상황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나서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앞으로는 친환경 기술력과 규제 대응 능력이 조선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거예요.

 

2. 왜 조선업은 더 이상 경기 사이클에 묶이지 않나요?

과거에는 전 세계 물동량이 늘어나야 배 발주가 많아졌어요. 경제가 좋아지면 수출입 물량이 늘어나고, 그 물건을 운반할 배가 더 많이 필요했던 거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요. 경제가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환경 규제 때문에 낡은 배들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야 하는 시기가 왔기 때문이에요.

 

특히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많은 오래된 배들을 교체해야 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어요. 전 세계 컨테이너 선박의 약 3,100만 TU(20피트 컨테이너 단위) 중에서 친환경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나 메탄올 추진 선박은 900만 TU밖에 되지 않아요. 즉, 아직 바꿔야 할 배가 훨씬 많다는 뜻이죠. 이런 교체 발주는 경기에 상관없이 약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큰 흐름이랍니다.

 

3. 유럽의 환경 규제가 조선업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유럽의 환경 규제가 조선업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유럽연합(EU)은 2024년부터 탄소 거래 시장(eu ets)을 열어 해운사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비용을 부담하게 했어요. 이는 선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답니다. 이 때문에 선사들은 더 이상 낡은 배를 고집할 수 없게 되었고,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발주를 서두르고 있어요. 2021년부터 유럽 선주들이 교체 발주를 시작했는데, 이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또한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의 탄소 배출량에 따라 A부터 E까지 성적을 매기는 CII(탄소집약도지수) 규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D등급과 E등급을 받은 배는 전체 선대의 절반에 달하는데 , 이 배들은 운항을 못 하게 되거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답니다. 화주들도 친환경 등급이 높은 선박을 선호하면서, 모든 해운사들이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어요.

 

4. 조선업의 이익률, 왜 이렇게 좋아지는 걸까요?

조선업의 이익률, 왜 이렇게 좋아지는 걸까요?
조선업의 이익률, 왜 이렇게 좋아지는 걸까요?

조선사들은 과거와 달리 더 선별적으로 배를 수주하고 있어요. 무조건 많이 짓기보다는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를 골라 받는 전략이죠. 특히 LNG 선처럼 마진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답니다. 과거에는 탱커나 컨테이너선 발주가 많았지만, 지금은 LNG, LPG, 암모니아 운반선 같은 고부가 선박 수주가 훨씬 많아졌어요.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답니다. 2024년 1분기에는 현대중공업이 조선 분야에서 13%, 현대삼호중공업이 18.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어요. 이는 2010년 가장 좋았을 때 연간 19%에 육박하는 수치로 , 조선사들이 고마진 물량을 건조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결과예요. 앞으로도 고가 선박 건조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5. 인력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었나요?

인력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었나요?
인력 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었나요?

조선업은 오랫동안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정부의 노력 덕분에 이 문제가 점차 해결되고 있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외국인 비자 쿼터(E7, E9 비자)를 확대하여 더 많은 외국인 숙련공들이 국내 조선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어요.

 

이 덕분에 2023년부터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 조선업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했고, 2024년 초부터는 더욱 적극적으로 생산 현장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은 전체 조선업 인력의 약 20%를 차지하며 부족한 일손을 메워주고 있어요 . 이들의 숙련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조선소의 생산성도 계속 향상되고 있답니다.

 

6. 신조선가 지수가 낮아 보여도 실적은 왜 더 좋아질까요?

신조선가 지수가 낮아 보여도 실적은 왜 더 좋아질까요?
신조선가 지수가 낮아 보여도 실적은 왜 더 좋아질까요?

신조선가 지수는 공인된 기관에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브로커들이 계약 가격을 취합하여 표준 가격을 알려주는 것이에요. 이 지수는 한국과 중국 선박의 가격을 모두 포함하는데, 중국 선박은 한국 선박보다 10~15% 정도 저렴하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신조선가 지수가 낮아 보여도 실제 한국 조선사들의 실적은 훨씬 좋을 수 있답니다.

 

한국 조선사들은 단순히 평균 가격에 얽매이지 않고, 마진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2022년과 2023년에 수주한 선박들은 선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수익성이 매우 좋답니다. 2010년에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이 15~19%였는데 , 지금은 그때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가 되었어요. 이는 선별 수주와 고부가 선박 비중 증가 덕분이죠.

 

7. 고가 선박 수주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가 궁금해요!

고가 선박 수주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가 궁금해요!
고가 선박 수주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가 궁금해요!

2022년부터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들은 '고가 물량'이라고 불리며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요. 2023년에는 선종별로 10~20% 정도 신조선가가 더 오르면서 '대박 고가' 물량이 되었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2024년에는 LNG선은 12%, 컨테이너선은 30% 이상 선가가 오르면서 '초대박 고가' 물량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이처럼 비싼 선박들이 계속해서 발주되는 이유는 한국 조선사들만이 만들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LNG선, LPG선 등 기술력이 필요한 선박들은 중국이 쉽게 따라오기 어렵답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고가 선박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고가 선박 수주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8. 미국이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이유가 뭔가요?

미국이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이유가 뭔가요?
미국이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이유가 뭔가요?

미국은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고 있어요. 중국 해군 전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미국은 자국의 안보를 위해 중국 조선업의 성장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4년 4월 17일 중국 조선업 제재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이 제재로 인해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관련 선박 발주는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이루어져야 할 상황이 되었어요. 실제로 중국에서 건조될 예정이었던 LNG 벙커링선 같은 일부 프로젝트가 한국으로 넘어오는 사례도 생기고 있답니다. 미국은 자국의 전략상선단을 보강하기 위해 한국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맡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 한국 조선업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어요.

 

9. LNG선 발주,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까요?

LNG선 발주,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까요?
LNG선 발주,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까요?

LNG선 시장은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요. 전 세계적으로 LNG 터미널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미국과 카타르 등에서 대규모 LNG 터미널이 2029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데, 이는 약 5천만 톤 규모에 달한답니다. 1백만 톤 규모의 LNG를 운반하려면 약 두 척의 LNG선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를 계산해보면 2029년에는 약 100척의 LNG선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2029년 인도 예정인 LNG선은 15척에 불과해요. 즉, 85척 이상이 더 발주되어야 하는 상황이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LNG 터미널 건설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요. 한국 조선사들은 LNG선 건조에 세계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 거대한 시장에서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거랍니다.

 

10. 조선업의 숨겨진 보석, 엔진 산업은 어떤가요?

조선업의 숨겨진 보석, 엔진 산업은 어떤가요?
조선업의 숨겨진 보석, 엔진 산업은 어떤가요?

조선업에서 엔진은 선박 가격의 약 1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에요. 크게 주기 엔진(추진력 제공)과 보조 엔진(발전)으로 나뉘는데 , 한국은 이 엔진 조립 기술에서 세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답니다. 심지어 유럽의 엔진 원천 기술 회사들도 새로운 엔진을 개발할 때 한국 조선사나 엔진 회사들을 찾아와 테스트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도 해요.

 

흥미로운 점은 중국 조선소에서도 한국산 엔진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중국에서 배를 만들더라도, 엔진만큼은 한국의 현대글로비스나 한화엔진을 찍어주는 선주들이 있을 정도랍니다. 이는 한국 엔진의 뛰어난 품질과 신뢰도 때문인데요. 엔진 산업은 선가가 오르면 함께 성장하고, 조선업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조선업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할 수 있어요.

 

11. 조선주 투자, 어떤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까요?

조선주 투자를 고려한다면 몇몇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먼저 삼성중공업은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 2분기부터는 고가 물량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요. 특히 3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시점일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HD현대미포도 주목할 만해요.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 3분기부터 고가 물량 건조가 시작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요. 또한 미국 전략상선단 수주와 LNG 벙커링선 시장 확대 등 추가적인 호재들이 있어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답니다.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저평가되어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조선주 저평가vs고평가...데이터로 알려드립니다(윤지호, 최광식) | 윤센의 돈 되는 썰쩐

 

반응형